[일상다반사 홍키자] '운'이 인생의 팔할이라면, 내가 선택할 일은
딱 5일 전에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신형 모델 구매 응모에 수만명이 모여들었다는 기사를 썼습니다.
실제로도 46만 명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오전 9시부터 응모를 위해 대기한 사람은 클릭만 하면 기본 대기가 1만명이 넘었고, 무료 당첨의 기회도 아니고 269만원~396만원에 달하는 톰브라운 에디션을 구매할 권리를 얻는 응모였죠.
물론 '로또폰'이라는 별칭이 있었고, 구매만 할 수 있으면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기본 100만원의 웃돈을 주고 팔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죠.
저도 응모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응모할 때 '반드시 되어야만 한다'는 마음으로 응모를 하진 않죠. 다들 하니까 하고, 운 좋으면 혹시 나도?
주택 청약에 넣는 마음이 다르지 않겠죠. 얼마 전 디에이치개포자이 청약을 넣을때 제 마음이 그랬으니까요. 앉아서 15억 줍줍이라는데 나도 한번? 되기만 하면 3억 정도는 필요한 것 같은데...어디서 돈을 마련하지..ㅎㅎㅎ일단 된 다음에 생각하자.
그랬던 저에게 갑자기 '당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갤럭시 Z플립3 응모권에 당첨. '로또폰'이라고 했는데, 주변 모두가 했는데 주변에서 저만 된! 정말로 로또에 당첨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웬걸, 100만원 웃돈 주고 팔아야지라는 마음이 아니라, 이 로또라고 불리는 운을 내 손에 쥐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뭐랄까, Z플립3가 예쁘긴하고 갤럭시워치4를 갖고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요. 전 톰브라운 에디션을 내 것으로 들고다니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이걸 손에 쥐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쥐기로 했습니다.
6개월 할부로 제 인생의 운을 제 손에 쥐어보기로 했습니다. 인생의 팔할이 운이라는데, 그 운을 제 손에 쥐고 다니면, 제가 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에 그 운이 작용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요.
그래서 사소한 도전들도 꾸준히 지원했고요. 사소한 당첨의 기회들도 꾸준히 응모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겁니다. 그럼 운이 모일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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