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신을 놓을 수 없다.
내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비워내도
결국 끝내 빈 자리에 널 두겠다.
긴 시간이 흘러 두고두고
그 시절을 이겨낸 우리를 돌아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겠다.
절벽의 자락에서
당신에게 손을 뻗고 있다.
내 손을 붙잡으면 된다.
어렵지만 또 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여기 같은 자리에 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의 숨소리와 공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가 다시 두둥실 뜨던
초승달이 어스름한 보름달이 됐다 다시 가벼워지던
그런 밤들을 기억하고 있다.
당신에게 가겠다.
당신에게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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