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왜 홈미니를 무료로 주나?
[경제기자 홍키자] 네이버는 왜 '오디오' 시장에 투자를 할까
1.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연이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오디오북 시장인 미국의 경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청취자는 7300만 명(2018년)에 달했다.
2.
국내 오디오북 시장은 현재 40억~5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국내 팟캐스트 시장의 70%를 차지한 '팟빵'의 지난해 총 청취 시간은 전년 대비 207% 성장한 1억 740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방문자 수는 1000만 명에 이르는 등 연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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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디오 시장이 뜰까요?
이것도 '세대의 문제 + 신기술의 출현'이라고 분석해봅니다.
먼저 오디오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동영상과 달리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른바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졌습니다. 집안 일을 하면서나, 꽉 막힌 대중교통 위에서, 혹은 자차 안에서 정치나 경제, 영화, 스포츠, 연예 등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죠.
콘텐츠가 오만가지라 싫증나면 돌리면 됩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여러가지를 동시에 하길 좋아하고요. 싫증이 나면 금방 다른 것을 찾습니다. 오디오 콘텐츠가 딱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킵니다.
AI 스피커 시장이 커지는 신기술의 출현도 이유라고 봅니다. 얼마전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구글은 '구글홈미니'를 무료 배포했죠. 6~7만원선인데 그냥 무상으로 배포한 겁니다.
삼성도 '갤럭시홈미니', 화웨이도 '사운드x'를 내놓고 전방위 시장공략에 나서는 모양새죠.
이제 읽는 시대보단, 보고 듣는 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