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다큐멘터리 47분짜리 다 봤다.
===========================
1) 불가능에 다가가기
='사람들의 삶에서 가장 자주하는건데 불편한 게 뭐가 있지?' 이런 생각에 집중했다. 초기 멤버 5명이 서울 각지 돌아다니면서 하루종일 사람들의 삶을 관찰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거래하기 위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진짜 다른 앱인 것처럼 불편하게 구성돼 있더라. 만약 정말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시간도 세이브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이승건 토스리더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없어서 그 당시 전체 지점장에게 손 편지 썼다. 우리 서비스 미친듯이 열광하는 100명만 있어도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포악스럽지만 정성스럽게 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일상에서 빈번하게 이용하는 송금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가지고 있던 여러 불편한 점, 아무도 개선하려거나 고쳐보려고 하 지않았던 그 영역 파고들었다. 당시 규제로는 어려운 부분들 있었다. - 신우석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토스뱅크 컨소시엄 컨설팅사)
=(이승건 대표가 투자 설명회에서) 내가 어떤 문제를 봤고, 그걸 풀려고 어떤 노력을 했고,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짚어줘서 감명받았다. -김한준 알토스벤처스 대표
='규제를 바꾼다. 규제를 부순다'라기보다 이해관계자가 모두가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축을 소개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대가 바뀌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편익이 있다. 이거에 맞는 규제환경은 다시 디자인돼야 하지 않을까. 그 생각들에 이해관계자 공감해줘서 규제 변화라는 결과도 나왔다.
2) 형식보다 본질
=토스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삶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3) 일하는 방식과 문화
=대표가 앞에서 말해도, 구성원 모두가 설득되지 않는다.
=누구나 WHY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이걸 하면 어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 이걸 하면 어떤 지표가 유지되나요. 이게 일상이다.
=고객들이 "이 기능이 안돼요" 했을 때 이상증상 겪고 있는 고객을 회사로 초청해서 그분들 기계에서 상황을 보고 분석하고 해결하는 파일럿 테스트를 한다. 너무 기억에 나는 게 시각장애인 분이 토스 개편 되더니 이게 안된다 연락왔다. 이분들이 어떻게 쓰는지 너무 알고싶더라. 시각장애인분 토스 초대해서 그분 불편함 반영했다.
=사용자 편의를 신경쓰다보면 보람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하나라도 줄일 수 있을지,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 사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4) 가장 큰 임팩트를 위해
=광고를 찍는데 디자이너를 회의에 참여시킨다. 전략이나 기획자들과 일할 때 오히려 또다른 시각 제공하는구나. 자기 역할에 한계를 두지 않고 기회를 제공한다.
=어느 기업을 가나 점점 더 높은 직군에 있는 사람에게 더 많은 정보가 쏠리고, 그 사람은 정보가 더 많으니까 더 나은 의사결정과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정보가 누구한테 집중되고 보고되는 형식이다. 근데 토스는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투명하게 접근해서 누구나 다 똑같은 정보를 가지고 일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민감한 정보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보 공개돼 있다.
='회사를 오래다녔다. 그래서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다' 그 자체가 보통 힘이 되잖아. 그럴 가능성 원천적으로 없앤다. 아는 게 힘이 아니라, 학습하는 게 힘인 그런 팀이 토스다.
=모르는 거 그냥 물어보면 된다. 동료가 실수하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실패할 수 있다고 인정해줘야 그 친구는 계속 도전할 수 있잖아.
5) 간편함을 넘어
=사업을 시작할 때 어떻게 빨리 기술적으로 결제 솔루션을 붙일 수 있지? 그런 어려움들을 저희가 도와줄 수 있다면 창업을 더 빨리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액티브한 재밌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
=금융 절차가 여러 규정 때문에 복잡하고 용어 복잡 낯설다. 사실 어렵게 만드는 포인트 찾아서 해결하면 된다.
=막연하게 금융산업이 철옹성처럼 다른 어떤 진입자가 굉장히 들어오기 어려운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금융서비스에 어떤 큰 규모로 확장한다는 기대가 있었다기보다 송금스타트업 정도로 보신 것 같다. 실제로 은행 증권 PG로 외연 넓히고 있어서 금융산업 굉장히 바뀌어나가는 기업이 토스가 되겠구나 생각하고 있다.
6) 신뢰 쌓아가기
=너무 쉽게 돈이 보내진다. 보안 잘 되고 있느냐 걱정이 든다는 말도 있었다.
=토스가 뚫린거 아니다. 본인의 신상정보가 도용된 것이지, 카드사가 뚫린게 아닌것과 같다. =페이팔 매년 1조원 정도 사고 보상 비용 쓰고 있다. 완벽하게 모든걸 막을 수 없는 것을 인정하고 소비자 보상정책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 전액 환급조치. 고객 피해 줄이는 게 옳다.
7) 완전히 새로운 금융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만 일부에게만 가능한 것들, 모든 사람들의 삶을 조금씩 바꾸는 것. 30~40초 시간 줄이는 것일 수 있고, 편하게 차 타고 가는 경험일 수 있다. 작은 삶의 변화 경험이 한두명이 아니라 수십만명 수백만명 삶을 바꿔나갈 때 굉장한 혁신이 된다. 작은 삶의 변화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삶을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미래를 만들자'보다는 '돈 하나 보내는데 왜이렇게 불편해?' 현재에 당연히 있어야하는데 비상식적으로 없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걸 바꿨다기보다 바꾸고 있는 중이라 생각한다. 핀테크는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