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비가역적인 변화를 꿈꾼다
[경제기자 홍키자] 연매출 1천억원 게임회사 대표가 건강기능식 스타트업 뛰어든 이유
자, 가정해봅시다. 회사의 연매출이 1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십년 넘게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연매출 1000억원 회사의 대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렇게 말하네요.
"당신 있잖아요.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이에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만일 저라면 눈물부터 쏟아질 것 같습니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회사를 꾸려왔는데, 내일 죽을수도 있다고?'
모노랩스의 소태환 대표가 딱 그랬습니다.
게임회사 대표로 정말 입에 피 맛 나는 삶 수년을 지내왔는데, 의사가 그랬대요.
지금 몸상태가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요.
그래서 그는 회사를 제쳐두고 일단 쉬었습니다. 의사말대로 영양제를 잘 섭취해보면서 건강을 챙겨보기로 했죠.
그때부터 정말로 건강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양제도 효과가 있었겠지만,
건강을 1순위로 두고 살았더니, 질 좋은 음식을 먹게 됐고요. 십년 넘게 3~4시간 자던 잠도 2~3시간 더 늘렸죠.
그런데 건강을 챙기는 일이 모두 아다시피 너무 번거로웠어요.
매 끼니 영양제를 챙겨먹으면서 '참 좋은데 불편하다'라는 생각을 감추지 못한거죠.
그러다 결국 자신이 그 번거로움을 바꿔보겠다고 게임회사는 두고, 건강기능식품 영양제 회사를 차립니다.
모노랩스의 아이엠 서비스는 내 몸에 맞는 영양제를 일반 약처럼 소분해서 집으로 보내줘요.
내가 꼭 챙겨먹어야 하는 비타민, 칼슘, 밀크씨슬을 약봉지 하나에 모아서 넣어주는거죠.
카톡으로 약 먹으라고 알림 메시지도 보내줍니다.
영양제 먹는 사람이라면, 이 서비스를 한번 쓰면 못 빠져나올것 같지 않나요?
인터뷰를 하는 내내 '왜 나는 이런 아이템을 발굴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더군요.
소 대표가 그러더라고요.
작지만 비가역적인 변화. 주변에 무엇이 있을까 좀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봐야겠습니다.
#홍키자 #혁신 #모노랩스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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