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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효승 변호사 May 09. 2024

변호사만 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도 수십 년 전에.

 

변호사의 현실


미국에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히트를 친 법정 드라마 <슈츠>를 보면 주인공 하비가 사는 펜트하우스 뷰가 장관이다.  탁 트인 공간, 대리석 바닥,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고 눈 앞에는 빌딩숲이 펼쳐져 있다


주인공 하비의 일상은 회사에 출근해 서류를 뒤지는 모습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여기저기 쏘다니고 대화하는 모습이 주를 이룬다. 흔히 변호사라고 하면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치열한 경쟁 끝에 화려한 인생을 사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10시에 출근하면 재판, 수사입회, 서면을 쓰다보면 어느새 6시가 금방 지나간다. 또한 의뢰인 상담이 잡혀 있으면 제 시간에 퇴근 하는 변호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변호사가 되는 과정


고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교 졸업 후 로스쿨 입학부터 졸업까지 쉬지 않고 7년 가까이 공부에만 전념해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로스쿨에 지원을 하고 있고 점점 경쟁률과 시험 난이도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로스쿨에 입학한다고 해서 모두 판사, 검사, 변호사가 될 수 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판사, 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시험을 여러 차례 봐야하고 변호사도 변호사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우영우와 같은 대형로펌에서 근무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대형 로펌은 특별한 경력 의사, 다른 전문직이거나, 각 로스쿨에서 어리면서 수석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sky학부, sky로스쿨 출신들의 전유물이다. 


나머지 변호사들은 각자 작은 로펌에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최소 7년간 공부를하고 어렵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6개월간 실무수습이 기다리고 있다. 


변호사 초봉


실무수습을 마저 끝내면 급여는 서초동 기준 세전 500만 원(21년 서울 기준)이다. 세전 500만 원이면 연봉으로 6,000만 원이고 대학교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들보다 적은 급여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렇다고 변호사 일이 쉬운가? 아니다, 야근과 주말 근무는 기본이다. 이처럼 변호사 업계는 상당히 어려워졌다. 


예전 법조 낭만 시대처럼 변호사만 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도 수십 년 전에.





변호사가 알려주는 변호사 되는 법

안녕하세요. 임효승 변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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