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밀밀 Aug 28. 2023

<나를 키운 여자들> 북토크를 엽니다

9월 13일 저녁 '관객의취향'에서 

안녕하세요. '홍밀밀' 홍현진입니다. 

<나를 키운 여자들>이 출간된 지 반년이 훌쩍 지났는데요. 

9월 13일 저녁에 서울 관악구에 있는 영화책방 ‘관객의취향’에서 첫 북토크를 열게 됐어요. 


영화와 책이라니, <나를 키운 여자들>과 딱 어울리는 조합에

북토크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엄청 설렜는데요. 

(평소 SNS로 관심 있게 지켜보던 곳이라 성덕이 된 것 같았어요)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책방지기 중 한 분인 ‘관취7호’님과 함께 고민하다가 

‘콘텐츠 속 인물에 대한 글쓰기로 나를 이해하는 법’이라는 제목이 나왔어요. 


<나를 키운 여자들>은 총 32편의 영화와 드라마 속 ‘미친 여자들’을 통해 

‘나는 대체 왜 이럴까’, ‘나만 이렇게 예민하고 이상하고 힘든 걸까’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을 깊고 정확하게 들여다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에요. 


“세상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한 여자들, 눈을 똑바로 뜨고 싸우는 여자들, 마음껏 욕망하는 여자들, 경계를 넘어 끝까지 가보는 여자들, 이전과는 다른 내가 된 여자들의 서사를 통과하며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던 견고한 벽이 조금씩 무너졌다. 영화 속 여자들이 던진 질문은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으로 이어졌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왜 이 갈증은 사라지지 않는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고민하며 나는 쓰고 또 썼다. 답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내기 위해 썼다.” - <나를 키운 여자들> 중에서 


책이 나온 후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작품을 보고 

작품 속 여자들을 제 삶과 연결시켜서 글을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TV 앞을 떠나지 않던 비디오 키드로 자라 

책, 영화, 드라마를 사랑하는 콘텐츠 덕후로 살면서 

어떻게 저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독해하고 글을 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이제는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가 됐다는 

대목을 읽고 씁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빠르고 짧게 콘텐츠를 무한 소비하는 시대에 

2시간이 넘는 영화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보면서 

한 편의 글을 끙끙대며 써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 시간을 관통하며 어떻게 ‘이전과 다른 나’가 됐는지도요. 


콘텐츠를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콘텐츠에 대한 글쓰기를 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나를 키운 여자들>은 1쇄를 아직 다 팔지 못했거든요ㅎㅎㅎ 

잘 팔린 책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나를 키운 여자들>을 읽고 마음이 움직였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날 얼굴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시: 2023.09.13(수) 19:30~21:00

장소: 관객의취향

비용: 무료(노쇼방지 비용 5,000원은 음료교환권으로 바꿔드릴 예정입니다.)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 많은 '미친 여자'들을 어떻게 모았냐고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