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탐탐이와 제제 #108 양치질에 관하여

by 홍난영

(2018. 04. 20.)


최근 들어 거의 매일 강아지들에게 양치질을 시키고 있다. 모든 게 그러하듯 처음엔 가볍게 시작하여 조금씩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 최종적으로 미션을 클리어한다.


탐탐이의 경우는 생후 4개월쯤 우리 집에 왔었다. 그땐 이갈이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조금 지나니까 이갈이가 시작되었다. 사실 몰랐는데 감기 치료 때문에 병원에 갔을 때 선생님이 말씀해주셨었다. 당시 선생님은 다른 이빨은 그렇다 쳐도 송곳니는 특히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게 안 빠지면 다른 이빨들까지 잘못될 수도 있다고. 그때부터였을까? 탐탐이의 이빨을 살피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도 가볍게 이빨을 만지는 것부터 익숙해져야 나중에 양치질도 할 수 있게 된다고 해서 일부러 만지기도 했다. 제제도 집에 온 후로 일부러라도 자주 이빨을 만졌다. 발도 만지고 이빨도 만지고.


▼ 영상 참고~

반려동물의 '올바른 양치질 방법' - 실전 강아지 양치질

https://youtu.be/BwMzwocLYjE


어느 정도 이빨 만지기에 익숙해지자 강아지용 치약을 손에 발라 손가락으로 바르기를 시도했다. 그런데 애들이 환장하는 거다. 맛있나 보다. 흠... 먹어볼 수 없으니 알 수가 없다.


손가락 양치에 익숙해진 후 작은 칫솔로 닦여보기 시작했다. 칫솔이 입에 들어가도 큰 거부감은 없었고 오히려 맛있는 치약 때문에 덤비기 일쑤였다. 입을 아~ 벌렸으면 좋겠는데 혀만 낼롬낼롬~ 그것 때문에 닦이기가 더 힘들었다.


조금씩 녀석도, 나도 요령이 생기는 중이다. 나는 탐탐이 담당, 요술상자는 제제 담당인데 내 경우는 칫솔을 입에 넣고 입을 살짝 잡고서 치카치카를 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낼롬거리는 혀에 밀려 칫솔이 입 밖으로 삐져 나가기 때문이다.


녀석들의 양치질이 끝나면 하루의 공식 일정 끝이다. ^^ 녀석들은 조금 더 놀다 자기도 하고 그냥 털썩 누워 자기도 한다. 안뇽~ 코자장해~ 나중에 더 좋은 방법이 있음 공유하겠음.


▼ 나란히 나란히~ 좌 제제 우 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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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무서워서 타지도 못했던 엘리베이터. 이젠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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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를 가늠해보고 있는 탐탐. "역시 여긴 높아서 이번 생엔 안 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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