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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Mar 01. 2020

혼자 일해도 마감은 지켜야지

책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를 읽고

여태껏!


환갑 전까지 100권의 미니북(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을 내겠다고 다짐한 게 꽤 오래전 일인데 아직도 10권을 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환갑까지 시간은 아직 10여 년 남아있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추세를 보건대 이제까지도 제대로 못했는데 변하지 않는 한 앞으로 해낼 리가 없다.


내 시간은 흩어져있다. 아주 잘게 잘게.


알바, 탐탐일가 일, 단체 일은 기본이고 시간 날 때마다 강아지들 돌봐야 하고 집안일도 해야 한다. 특히 강아지들은 늘 나를 따라다녀서 늘 돌봐야 한다. 산책도 시켜줘여하고(약 2시간), 똥도 치워야 하고, 놀아도 줘야 하고, 간식도 줘야하고 등등등.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관리' 책들은 시간을 잘 배분해서 쓰라고 한다.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도 그렇고 얼마 전에 읽은 <메이크 타임>도 그랬다. 뭐, 당연하다.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어야 활용할 건더기라도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 시간은 흩어져있고 1시간이든 30분이든 따로 만들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흩어져있지만 5분이든 10분이든 집중하는 쪽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얻은 건 이렇다.


1.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봐라

2. 일의 80%를 주어진 시간의 20% 내에 끝내라.


1.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봐라


일단 실행해보라는 의견이다. 그것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실제로 만들어보라는 거다. 나로 따지만 초고에 해당되겠다. 일단 써봐 야 출판기획이 진짜로 원고가 될지를 알 수 있는 거다. 머릿속에선 아무리 굉장할지라도 쓰지 않으면 소용없는 법. 또 쓰다 보면 무엇을 더 보충해야 할지 등이 나올 것이다.


2. 일의 80%를 주어진 시간의 20% 내에 끝내라.


요건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일이라는 시간 동안 전자책 한 권을 출판하기로 했다면 그의 20%인 6일 동안 '초고'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즉,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쓰지 못하는 원고는 내 한계를 넘어서거나 30일로는 부족한 경우일 것이다.


한계를 넘어서는 주제였다면 그 주제를 쪼개거나 다른 주제를 찾으면 되고, 30일로 부족하다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하면 된다. 일의 80%를 주어진 시간의 20% 내에 끝내는 방법은 책에 자세히 기술해놓았으니 참고하시면 되겠다.



이 두 가지만 일단 실행해봐도 내가 쓸 수 있는 주제의 책인지 알 수 있으며 마감시간도 지켜 계획했던 기간에 출판이 될 것이다. 그래야 정말 환갑 전까지 100권을 쓸 수 있지 않겠는가. 나 혼자 하는 일일지라도 마감시간은 필요하고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책에선 다른 유용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크게 말하자면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까에 대한 이야기다. 더불어 공부하는 법, 아이디어를 얻는 법 등을 마지막에 붙여놓았다. 다 같은 맥락이라는 거다.


실제로 저자는 그런 방법으로 공부해 와세다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생 때 소프트웨어 저작권료로 10억 이상을 벌었으며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에 있다 미국 본사로 넘어가 윈도 95 개발팀에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인정받았고. 요즘 우리가 쓰는 더블클릭, 오른쪽 마우스 쓰기, 드래그 앤 드롭이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일의 80%를 시간의 20%에 불타오르듯 해버리면 일 자체의 품질도 좋아지고 인정도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의 생활도 여유로워진다는 거다. 필요한 분들은 읽어보시길.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471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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