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고용했던 회사들이 존경스럽다

by 홍난영

오랫동안 1인 기업을 운영하다가 3년 전에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사단법인이라고 해봤자 실질적으로는 2명이 일을 하고 있고 유기동물을 돕는 곳이고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월급을 받지는 못한다. 이래저래 알바를 뛰며 나름 버텨오고 있다.


그러다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면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동물보호 활동가를 위한 회사를 차렸다. 법인을 세운 것이 6월 29일이니 창업 자체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매출은 미미하고 누군가를 고용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이십 대, 삼십 대 때 나를 고용했던 회사들이 떠오르고 존경스러워진다. 창립멤버는 기본이고, 그 외의 단 한 명이라도 안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회사가 된다는 게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세상은 거대해 보이고 우리는 너무 약해 보인다. 그래도 뛰어본다. 이 세상, 어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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