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트래블이란 회사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주주트래블은 사회적 기업을 지향하는 회사로, 동물보호 활동가를 돕기 위해 설립되었어요. 개념은 이런 거죠. 빵을 팔기 위해 만든다기 보단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 빵을 만들어 파는 개념. 이게 일반적인 사회적 기업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첫 제품은 티셔츠입니다. 다소 약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티셔츠를 가장 잘 만드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중 티셔츠가 가장 많이 해본 작업입니다.
누군가는 말하죠. 티셔츠 너무 많다. 경쟁력이 없다. 뭔가 독특한 걸 해야 한다.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많고, 너무 흔하고, 없어 보이고...
하지만 티셔츠가 티셔츠일 뿐일까요? 티셔츠는 의류 제품군의 하나입니다. 티셔츠만 따져도 어마어마한 디자인이 있죠. 물론 우리는 기본형입니다만 어쨌든 어마어마한 의류 중 하나입니다. 시장도 크고요.
우리가 내디딘 건 그 의류시장에의 첫걸음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못해봤던 다양한 형태의 의류를 조금씩 실험해보려고 합니다. 늘 반팔티셔츠였지만 맨투맨도 해보고 후드티도 해보고 지퍼 후드도 해봐야죠. 컬러도 이것저것 해보려고 해요.
그럼에도 의류시장은 레드오션이죠. 하지만 우리는 제주, 그리고 동물 일러스트로 도전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가치를 담았습니다.
오늘도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그건 안돼. 그건 그만하고...
네. 안될지도 모릅니다. 그저 그런 미미한 매출이 이어져 누군가를 고용한다는 게 꿈같은 일이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우리가 잘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행을, 또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현명해 보일 지라도 그것이 우리의 길이 아니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속상하고, 그래서 다시 되돌아 보고. 내가 옳은 길에 서있는지 다시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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