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가 알려주더군요. 글을 안 쓴 지 120여 일이 지났다고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습니다.
마지막 글이 '리리세븐' 입양데이 이야기더군요. https://brunch.co.kr/@hongnanyoung/389
그 꼬물이들은 현재 모두 입양을 갔어요. 2월 말쯤 구조를 해서 마지막 아이가 얼마 전에 가족을 만났으니 대략 6개월 걸렸네요. ^^
그 일도 바빴고 또 하나의 일을 저질러서 그 때문에도 더 바빴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제주에서 유기동물을 돕는 (사)제제프렌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우리는 동물보호 활동가에게 주목하기 시작했지요.
유기동물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기동물을 돕는 사람들도 중요해요. 그런데 아이들을 돕느라 자신의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많이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활동가에겐 관심이 없었죠.
그래서 동물보호 활동가를 고용하기 위해 회사를 하나 만들었어요. '주주트래블'이 그것입니다. 작년 12월부터 준비해서 3월,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팀에 합격했고 6월 말에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대표는 제가 아니라 함께 활동하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나름의 출사표를 던졌죠. 아래와 같아요.
주주트래블은 법인을 만들면서 조그만 작업실도 하나 마련했어요. 돈 아끼려고 페인트칠이며 도배며 다 우리가 했습니다. 왕왕초보라 울퉁불퉁이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업실이 있는 동네에 길고양이(동네 고양이)가 많더군요. 알고 보니 우리 작업실 전에 있던 분이 애들 밥을 줬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도 밥을 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2마리가 오고 있어요.
이 아이들 외에도 고양이들이 자주 보입니다. 보일 때마다 사진을 찍어두려고 해요.
제 나이가 사십 대 후반입니다. 요즘은 백세 시대라고 하니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셈이죠. 이제는 정말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 펼쳐질 것 같아요. 키우고 있는 강아지와도 별 문제없으면 15년은 함께할 것이고, 강아지, 고양이 관련 법인도 두 개에 발을 걸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브런치를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저런 소식을 알리는 것도 좋겠지만 브런치에는 인생의 후반기를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하면서 겪은 일, 생각한 일, 알리고 싶은 일들을 써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거죠.
영상을 찍으면 더 좋겠지만 그럴 재주는 없어서요. ^^;
그동안 다양한 주제로 이것저것 써봤지만 이제는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