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2011년이었을 겁니다. 사무실이라는 공간에서 일을 했던 게 말이죠. 벌써 10년 전이네요.
그때는 서울시에서 지원했던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 합격하고 2년 차까지 지원해주는 사무실이 있었거든요. 거길 졸업하고서는 줄곧 집에서 일을 했습니다.
제주에 이사 와서도, 제제프렌즈를 설립하고서도, 주주트래블을 시작하고서도.
그러다 올 6월 말에 주주트래블 작업실을 얻었죠. 그러고서야 비로소 강아지들이 없는 곳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물론 강아지를 데리고 출근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네 마리 이상 있는 공간에 비하면 한 마리는 아무것도 아니죠.
네. 집중이 잘됩니다.
강아지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할 때는 뭐 할라지면 애들을 돌봐야 했죠. 자기 똥 쌌다고 간식 달라고 오는 녀석들. 쉬 싸고 오는 녀석들. 근데 그 쉬를 대충 해서 샌 녀석들. 때 되면 간식 챙겨드려야 하죠, 어떤 녀석은 나가고 싶다고 어필(이라 쓰고 지X이라 읽는다)하죠...
작업실에 와서 일 하니까 몇 배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아요. 정확성도 높아지겠죠.
비록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지만(강아지들 때문에) 몇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