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삐의 가족을 찾습니다
제제프렌즈에게 안타까운 사연이 도착했어요. 연락 주신 분은 대학생분이셨습니다.
이웃 할머니께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계셨는데 큰 수술 때문에 입원을 하셨다가 치매 진단을 받으셔 계속 병원에서 지내셔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80대이시고 이제는 아이를 케어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하셨는지 입양 보내는 것에 동의를 하셨다고 합니다. 가족은 없으신 것 같다고 해요.
아이는 현재 할머니 댁에서 혼자 지내며 동네 분들이 번갈아가며 케어를 해주시고 계시더군요. 특히 연락 주신 학생 분과 부모님은 산책도 시켜주시고 가족을 찾아주려고 노력을 적극 하고 계시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았나 봅니다.
오늘 학생 분의 아버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할머니는 아이가 입양 가길 바라면서 한 푼, 두 푼 모아 중성화 수술비를 모아놨다고 해요. 입양 가려면 중성화 수술해야 한다고 어디선가 들으셨나 봐요. 뭉클하면서도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그 돈을 어떻게 쓸 수가 있나요... 할머니 치료비도 계속 들어갈 텐데요. 중성화 수술비는 제제프렌즈에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 분들은 이 아이의 이름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일단 이름이 있어야 하기에 '초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요,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등록칩이 되어있더라구요.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의 성함을 알아 등록칩 번호로 검색을 해보니 아이의 이름은 '뽀삐'였습니다. 뽀삐~ 불러보니 반응을 합니다.
우선 심장사상충, 바베시아,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이고 자궁 등도 건강했습니다.
다만 촉진을 통해 양쪽 슬개골 탈구를 발견하였지만 다리를 절거나 하는 행동은 없고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생활하는데 조심만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시네요.
아이는 4.7kg인데 살이 좀 찐 상태예요. 슬개골 탈구 때문에 살을 좀 빼야 하는데 그러면 3kg 후반의 강아지가 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나이도 알 수 없었는데(등록칩 정보에도 없고, 동네 분들도 잘 모르시더라구요) 병원에서 이빨 검사 등을 통해 5살로 추정해주셨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이름 : 뽀삐
성별 : 여
나이 : 5살 추정
몸무게 : 4.7kg
검사 결과 : 심장사상충, 바베시아 음성. 초음파 검사 결과 좋음. 귀 깨끗, 양쪽 슬개골 탈구 약간 있음.
성격 : 사람 좋아하고 무난한 편이지만 산책 시 강아지가 가까이 다가오면 싫어합니다.
현재는 동네 분들이 챙겨주고 계시지만 뽀삐에겐 새로운 가족이 필요합니다.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제제프렌즈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는 제주입니다.
https://forms.gle/T4d9oybM6DSxJeaU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