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제주한담

두달살기의 첫 바다, 함덕서우봉해변

by 홍난영

(2015년 6월 14일을 추억하며) 두달살기 시즌


웃기는 일이지만 두달살기를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바다에 나갔다.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를 선택한 게 ‘함덕서우봉해변’이었다. 그런데 가보니 어랏, 어디서 많이 본 조각들이 보이는 거다. 떠올려보니 예전에 ‘국수여행’을 할 때 숙소 사장님이 목욕권을 줘서 목욕하러 왔던 곳이었다.


(관련 글: https://brunch.co.kr/@foodsister/15)


바다로 나갔는데 미역인지 뭔지가 잔뜩 떠다녔다. 그래도 좋아라 발 담그고 놀았다. 이상하게 나이 드니까 바다에 풍덩 빠져서 물놀이하는 게 그렇게 어색할 수가 없다. 예전엔 튜브에 매달려서 파도 타고 잘도 놀았는데 말이다(수영을 못한다 -.-).


지금도 제주로 이사 온 지 2년이 됐지만 한 번도 바다에 들어가 놀아본 적이 없다. 한다는 게 겨우 발 담그기. 어쩌다 파도가 쳐서 무릎 위까지. 그게 다다. 쑥스러워 그런가, 샤워하고 어쩌고 하는 게 번거로워 그런가, 둘 다 인가? 아님 다른 게 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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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게 된 함덕해변. 아래 사진에서 저 멀리 안개로 덮여있는 산이 ‘서우봉’이다. 오름이다. 참고로 ‘오름’은 기생화산이다. 한라산이 대빵 화산이면 그 주변으로 작게 생성된 오름을 기생화산이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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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장 많이 가는 바다가 함덕해변이다. 집에서 차로 10~15분이면 간다.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스트레스가 남보다 강한 나도 안심하는 곳이다. 함덕해변은 관광지화돼서 주변에 호텔도 많고 식당, 편의점 등도 많지만 내겐 가장 가기 만만한 바다다. 풍경도 그 정도면 괜찮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그나마 유명한 바다는 삼양검은모래해변인데 거기 풍경보다 함덕해변이 낫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얼마 전에도 함덕해변에 다녀왔다. 바다를 보기 위해서였다기 보단 그 근처에 괜찮은 빵집이 있다고 해서. ^^


그래도 바다는 보고 왔다. 서비스 컷으로 2017년 4월 18일자 함덕해변 사진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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