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출판사를 차렸으니 원고를 써야 했다. 그동안 블로그에 쓴 글은 시간이 흘러 반 이상 무용지물이 된 글이었고 컨셉도, 깊이도 없었다. 그때 내 인생에 큰 결심을 했다.
내 나이, 마흔을 훌쩍 넘었다.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간 쭉 해왔던 글쓰기와 관련된 일 뿐이다. 그렇다면 인풋이 있어야 한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도 있는 거 아니겠는가. 다행히 글쓰기는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백세 인생, 지금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공부는 역사 공부다. 어릴 때부터 역사는 좋아했으나 그 길로 나아가지 못했다. 취직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학과로 진학을 했고, 먹고 사느라 나름 애쓰느라 공부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젠 아니었다. 역사를 비롯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향후 수십 년 간의 먹거리가 생길 것 같았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다. 전자책을 만들어야 하니 공부 노트를 써서 출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그렇게 시작해서 ‘선사시대’ 공부 노트 전자책을 한 권 출간할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늦공부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글을 올리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어차피 이 출판사는 나를 위한 출판사였다. 특별히 홍보하지도 않았고 원고를 모집하지도 않았다. 그냥 내 글이 나올 때까지 나 혼자 공부하고 글을 썼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나의 최종 목표는 늙어 죽을 때까지 내 책을 내는 거다. 100권을 내고, 500권을 내고, 1000권을 내다보면 나를 알아주는 사람들도 몇쯤은 생기겠지,라고 생각한다. 그저 노후에 용돈정도나 벌어주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그렇게 지내던 평화로운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원고가 도착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원고 말이다.
(투비컨티뉴드)
이 글은 스타일 코치이자 제가 운영하는 도서출판 탐탐일가의 최대 작가이신 이문연님과 함께 쓰는 글입니다. 가제는 《나만의 콘텐츠로 먹고 살기 위한 전자책 대담》입니다. 이문연님은 작가 입장에서, 저는 작가 겸 출판업자 입장에서 씁니다.
전자책 쓰고 만들기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참고하여 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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