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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Sep 02. 2023

한림쉼터를 위한 독서 노트(7) 핑계에서 해답 찾기

<슈퍼 노멀(주언규 저)> 첫 번째 이야기

온갖 핑계


한림쉼터 유튜브를 운영해 보기로 했을 때 온갖 핑계가 있었다.


"나는 영상을 찍고, 편집할 시간이 없어."

"인플루언서들은 누군가가 촬영해 주고 편집도 해주잖아? 나도 그러고 싶은데 여력이 없어."


그래도 한림쉼터 아이들의 영상은 올리고 싶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아이들 입양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금 올리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멈췄다가 최근에 봉사자분들이 찍어주시는 짧은 영상을 쇼츠로 올리기 시작했다. 아무 편집도 없이 그냥. 그거라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https://www.youtube.com/@hallimanimalshelter


그런데 <슈퍼 노멀>에서 그러드라. 그런 핑계가 사실은 일의 시작이라고.


혼자서 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밖에 없는데도 잘 운영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을 찾는 데서부터 일은 시작된다고 했다. 척박한 상황에서도 잘하는 사람은 꼭 있고, 그런 사람들을 '돌연변이'라고 했다.


Image by Stable Diffusion


슈퍼 노멀의 시작, 돌연변이 분석


그래? 그런 사람을 찾아서 어떻게 하는지 분석해 보라고? 그리고 벤치마킹을 통해 '나다운' 영상을 만들어 보라고?


그때 문득 떠오른 채널이 있었다. '살다 보니'라는 채널인데 50이 넘은, 자칭 독거 중년이라는 여성분이 올리는 브이로그였다. 대단한 내용은 없는데 은근히 보게 되는 영상들. 물론 그 안엔 그분의 생각들이 오롯이 담겨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https://www.youtube.com/@hope7


영상은 짧은 일상을 찍어 연결했고 직접 내레이션을 하고 자막을 입혔다. 나는... 내레이션까지는 무리고, 일단 AI를 활용해서 음성을 입힐 순 있겠다 싶었다.


이런 비슷한 채널을 조금 더 찾아 분석해 봐야겠다.  


실험, 일간 홍탐라김제주를 영상으로


그리고 실험해 보기로 했다. 일간 홍탐라김제주를 영상으로 만들어 보기로. 처음에는 좌충우돌이겠지만 하다 보면(실력을 키우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사진을 찍던 것을 짧은 영상으로도 찍고, 영상이 없으면 그 역시 영상 AI의 도움을 얻고(현재 홍탐라김제주에선 이미지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 원고는 어차피 매일 쓰고 있으니 그를 바탕으로 쓰면 될 것 같다.


테스트를 해보고 이것이 습관화되면 한림쉼터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https://tamlajeju.com/


Image by Stable Diffusion


무편집 쇼츠에서 업그레이드

그럼에도 한림쉼터 유튜브 채널은 약간 업그레이드되는 셈이다. 비록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런 영상을 올리겠지만.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닐까.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191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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