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난영 Oct 23. 2023

변하기 위해 작가가 되기로 했다

'작가'라는 건 나에게 굉장한 정체성이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글을 쓰고 돈을 버는 사람들. 아주 단순하게 글로 돈을 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운동선수가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작가라는 정체성을 가진다는 건 일종의 '꿈'이다. 하지만 그 꿈을 향해 달려 나가보려 한다. 


나는 왜 작가가 되지 못했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랑받는 글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글을 쓴다고 다 작가인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랑받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원점으로 돌아간다. 책을 읽어야겠다. 여러 분야의 책을 읽고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글 쓰는 연습도 꾸준하게 해야 한다. 


과도기란 과거가 미래로 바뀌는 중간지점이다. 과도기엔 평소보다 조금 더 노력해야 바뀔 수 있다.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노력하지 않으면 과도기를 벗어날 수 없다. 


하루에 30분씩 2타임이든, 3타임이든 책을 읽는다. 타이머를 맞춰놓고 30분씩 책 읽기 시작한 게 일주일정도 지났다. 지금 읽는 책은 <총균쇠>다. 


그리고 칼럼 형식의 글을 하루에 2개씩 쓴다. 하나는 유기견 이야기를, 하나는 나와 반려견과의 인생 이야기를. 


그렇게 시간을 만들어 시도해보려고 한다. 과도기를 넘어서야 작가가 될 수 있다. 내가 작가가 되는 기준은 글로 돈을 버는 순간이다. 돈이란 사람들이 공감의 표시로 지불하는 가장 대표적인 표식이다. 




오늘 학교 수업을 다녀왔다. 반려동물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에서 수업이 있었다.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학교였기에 왕복 2시간 동안 개그맨 고명환 씨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제목은 돈 버는 법이라 했지만 실은 거의 독서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이 변하려면 독서를 해야 한다고 한다. 동의한다. 나는 절실하다. 계속 이 모양 이 꼴로 살 수는 없다. 독서를 한다는 건 그냥 책을 읽는 행위가 아니다. 생각을 키우는 행위다. 생각이 넓어져야 글도 제대로 쓸 수 있다. 


세상 보는 눈을 키워야 글을 쓸 수 있다. 그런 글이어야 사랑을 받을 자격이 생긴다. 글을 잘 써야 하는 건 아니다. 그 안에 인사이트가 있으면 된다. 인사이트가 있으려면 공부해야 한다. 공부의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다. 


잘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도 읽을 것이다. 그래야 내가 변한다. 변해야 산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 나의 출발점이자 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림쉼터를 위한 독서 노트(8) 세상 쪼개보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