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제주교통방송 라디오 PD분께 전화가 왔었다. 한림쉼터 봉사자분께 소개받았다고 한다. 유기견/반려견 관련하여 생방송으로 1~20분 정도 출연이 가능하냐는 거였다. 순간 망설였다. 생방송이니까. 방송엔 종종 참여했으나 생방송은 처음이었다. 물론 라디오도 처음.
고민을 좀 하다가, 유기견과 유기견보호소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세상에, 한 번 출연이 아니라 격주간으로 4회 출연하는 거였다. 생각 외였지만 해보면 조금씩 나아질 것도 같았다.
그동안 학교 수업, 인터뷰 등으로 연습을 안 한 건 아니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늘, 첫 방송이 있었다. 떨렸고, 준비해 간 원고도 잘 보이지 않았다. MC님이 잘해주셔서 그럭저럭 하긴 했는데...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알 길이 없다. 주르륵. 혹시나 해서 다시 듣기 같은 거 없냐고 물어보니 음악 저작권 때문에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음엔 떨지 않기를 바라면서... 떨지만 않으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덜덜덜.
생물학 편을 다 읽고 화학 편으로 넘어갔다. 생물학은 그나마 익숙한데 화학은 보기만 해도 어지럽다. 사실 물리학 쪽이 더 어지럽긴 하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화학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라면서 내일 또 힘차게 화학 편을 읽어봐야지.
제주교통방송, 그리고 동물보호센터에 다녀오면서 들었다. 농업 시대를 넘어 분업과 계급이 생겨나고 있다. 첫 권이라 그렇다. 이번엔 기필코! 앞부분 듣다 포기하지 말아야지. 세계사 공부라는 게 늘 그랬다. 고대 로마까지는 어떻게 끌고 간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조금씩 복잡해져서 포기. -.-;;
비록 뭘 하면서 듣는 짬짬 독서용 책이지만 딴생각이 들어 일부를 못 듣는 한이 있어도 이번엔 10권 모두 완독 하리라.
짬이 별로 나질 않아 조금밖에 못 읽었다. 그래도 건진 문장이 있다면 이것.
. 매달릴 가치가 있는 일을 찾아라.
. 당신의 비전과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모든 것들은 제외하라.
. 무엇을 계속하고 무엇을 포기할지 파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