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은우아빠’님의 유튜브를 봅니다. 주로 유튜브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만, 월 천만 원 버는 비법 같은 것들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자기 성장을 주로 이야기합니다.
은우아빠 유튜브 https://www.youtube.com/@enudady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야기에 끄덕끄덕하게 하는 요소가 있어 때로는 반성도 하고, 때로는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어제는 이런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책 <레버리지>를 통해 은우아빠님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한 것인데요, <레버리지>에서 이야기하는 시간, 즉 낭비된 시간, 소비된 시간, 투자된 시간에 대한 것을 자신의 20대, 30대, 40대의 경험을 빌어 이야기합니다.
https://youtu.be/yLq4koXkqo4?si=crK35Mz6kAUzbFl3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나를 위해 현재의 나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었죠. 여기서 저 역시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할 수는 없겠구나, 라구요.
여기서 성공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해서 ‘부’만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걸 획득하는 게 ‘성공’일 테니 말이죠.
고수는 심플하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문제를 한눈에 파악하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 고수는 어떻게 그 경지에 오르게 되었을까요?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쳤을 겁니다. 그 고수의 관심사는 본인의 분야일 겁니다.
그런데 그 고수가 자신의 본인에 올인하지 않고 다른 분야까지 오지랖을 부렸다면 고수가 될 수 있었을까요?
어떤 목표 없이 이것저것 열심히만 한다고 고수가 되긴 어려울 것입니다. 사람에겐 쓸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한정된 자원을 한 곳에 올인해야 성공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무한한 시간과 에너지가 있다면 여러 분야의 고수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혹은 천재여서 남들의 10분의 1의 시간과 에너지로 한 분야가 고수가 될 수 있다면, 다른 분야의 고수가 될 가능성도 크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아쉽게도 천재가 아닙니다.
물론 고수가 된 이후 다른 분야로 확장하면 그건 새로운 경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초고수의 단계로 진입했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천재도 아니고, 초고수의 가능성도 별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일단 고수부터 돼 보자는 게 제 목표여야겠죠. 고수도 못되면서 초고수를 꿈꿀 순 없잖아요. 아, 물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야겠죠. 하수, 중수, 고수. ^^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내 모습은 현재의 내가 만든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이 명확할수록 현재의 내가 해내갈 수 있는 일들 역시 명확하겠죠.
자, 그럼 제가 원하는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글 쓰고, 책 읽는 걸 좋아했어요. 그 천성은 어디 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머물고 있는 제주 유기견, 유기견 보호소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보내고 싶어요. 유기견이 없어지길 바라면서. 유기견이 반려견이 되어 사람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걸 위해 현재의 나는 내가 가진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겠죠.
아직도 계속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요. 고수가 되려면 아직 멀었죠. 그래도 그를 위해,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보려구요.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획득하기 위한 열심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