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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Feb 22. 2024

에피소드는 많은데 책 쓰기가 안 되는 이유

책 <책 한번 써봅시다>를 읽고

에피소드는 많은데 책이 안 되는 이유. 딱 나를 위한 말이었다. 책까지 가지도 않는다. 에피소드는 많은데 그걸 글로 승화시키지도 못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더라. 그 이유는 바로 '문제의식'이었다. 


"문제의식을 한 줄로 풀이한다면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문제의식을 제대로 갖추질 못하면 자잘한 에피소드는 많지만 전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알 수 없는 책이 되고 말아 버린다." 

<책 한번 써봅시다(장강명 저)> 201p. 


에피소드들을 엮어내는 힘이 부족하다는 뜻일 거다. 


주장하는 바를 날카롭게 정하고 그에 부합하지 않는 에피소드들은 아까워도 다 버린다. 킵해두면 언젠가 써먹을 수도 있겠지. 책이 아니라 글 한 편 쓸 때도 메시지를 정했다면 그에 필요하지 않은 건 다 빼야 한다. 



어떤 기준으로 빼고 더할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기에 글도, 책도 명확해지지 않는 것 같다. 이것저것 다하려다 아무것도 못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건 글이나 책뿐만 아니라 많은 것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상품을 구성할 때도 '컨셉'에 맞게 구성을 해야지, 좋다고 이것저것 다 쑤셔 넣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것과 같다. 좋은 상품이 아무리 많아도 적절하게 구분해서 구성해야 한다. 그게 미학이 아닐까도 싶다.


https://youtube.com/shorts/fzPpweQWnls?si=x0C2bJdDROdQF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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