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습관의 힘> 두 번째 이야기
꽤 오래전부터 매일 '30분 독서'를 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끓여 책상에 앉는다. 그리고 집중을 위해 스탠드를 켜고, 책을 펼친다. 30분 타이머를 맞춘 후 읽는다.
그전엔 '뭐 타이머까지 맞추고 읽냐, 그냥 읽으면 되지'였는데 타이머를 맞추고 읽어보니 꽤 유용했다. 30분은 생각보다 길었고, 그 시간을 꽉 채운 독서가 만족스러웠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이런 식의 습관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신박한 아이디어를 더해줬다.
나는 늘 어떻게 하면 '1일 1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게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닌지라 뭔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같았다. 실제로 책에서도 그랬지 않던가. 바보야, 문제는 시스템이라고.
그래서 1일 1글 시스템은 어찌 만들어야 하나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때 등장한 아이디어.
일단 '습관'이라는 건 거의 자동으로 하는 것이기에 일단 습관으로 형성되면 뇌는 그 부분만큼은 신경을 덜 쓰기에 다른 습관을 만드는데 유리하다(나는 노트에 이것을 'very 유용'이라고 끄적였다).
그리고 우리는 '습관' 그 자체를 원하는 게 아니라 습관이 가져올 변화를 원한다. 나로 따지자면 '1일 1글'이 되겠다. 습관이 만들어지면 그 변화를 갖는데 속도가 빨라진다(스피드 GOOD!!).
그렇다면 습관을 계속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그 방법은 아주 간단(와우!)했다. 이미 하고 있는 거에 갖다 붙이는 거다. 단, 갖다 붙일 땐 항상 '시간'과 '장소'가 명확해야 한다. 안 그러면 진행이 안 된다.
이 습관을 형성하려고 30분 독서 후 브런치에 읽은 걸 정리해서 '지금' 글을 쓰고 있다.
이 습관이 형성되면 나에겐 2가지 이득이 생긴다.
1. 1일 1글을 한다.
2. 반복 학습이 된다(책 읽는 효과를 높인다)
이렇게 이미 하고 있는 것에 습관을 계속 더해가면 훨씬 빠르게 내가 원하는 변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테스트 중이다. 내가 원하는 변화는 '1일 1글'이고, '1일 1글'을 원하는 이유는 '출판'을 위해서다. 언젠간 독서 정리용 1일 1글이 아니라 칼럼이나 에세이도 1일 1글 가능한 시기가 올 거라 믿는다.
https://youtube.com/shorts/QDg5tgxZI68?si=E49GvM9Pw3Sh52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