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서노트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난영 Feb 24. 2024

습관은 시스템의 시작 버튼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세 번째 이야기

책을 읽다 보니 결국 습관이라는 것은 시스템의 시작 버튼이었다. 습관과 시스템은 한 덩어리로 작동한다는 뜻이다(이를 블럭이라 불러본다). 우리가 습관을 만들기 위함은 습관 그 자체라기보다는 습관으로 비롯된 '하고자 하는 일'을 해내기 위함 아니던가. 


그래서 습관은 분명해야 하고, 쉬워야 했다. 그래야 시작이 되고 원하는 시스템이 비로소 작동을 하는 것이니까. 


나의 30분 독서나 30분 글쓰기에도 시작 버튼이 있었다. 나는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실은 그게 습관의 '의식'이었다. 


30분 독서를 위해 나는 커피를 끓여 가져와 '스탠드를 켰다'. 스탠드를 키는 행위가 결국 습관이었고, 나는 한 덩어리로 붙어있는 30분 독서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었다. 


30분 글쓰기도 마찬가지였다. 30분 독서한 것을 정리하기 위해 '노트를 폈다'. 그게 시작이었다. 노트를 펴는 순간 나는 정리를 했고, 글을 썼다. 


이를 반대로 적용해보면 하고자하는 일을 해내고자 할 때는 시작 버튼을 만들고 시스템을 붙여 블럭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매일 달리기를 하고자 한다면 '운동복을 입는다'를 시작 버튼(습관)을 만들고 달리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블럭의 작동되는 횟수가 많아지면 자동화된다. 자동화를 위해 쉽고 간단한 시작 버튼(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블럭(시작 버튼 - 시스템)은 작동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진화한다. 하다 보면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 깨닫게 되고 개선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블럭의 퀄리티가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자동화된다(그래서 저자는 실행하는 횟수가 중요하다고 했을 거다). 


자동화되는 블럭이 늘어날 수록 신규 블럭을 추가하고 연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뇌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결국 30분 독서 블럭과 30분 글쓰기 블럭을 계속 작동할 수록 나는 내가 원하는 '글쓰는 사람(작가!)'이 되어갈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30분 독서에 30분 글쓰기 추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