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실행하고 싶은 것들이 생긴다. 혹은 실행해야 할 것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다음에 드는 감정은 '으악'이다.
분명 필요한 것인데 일단 겁부터 나는 거다.
이 멍청이(=나)는 그걸 한꺼번에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가 그걸 단번에 이뤄냈겠는가. 그도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완성해 낸 것을 책으로 묶어내지 않았겠는가.
항상 조급하게 한꺼번에 뭘 하려는 게 문제다.
일단 설계를 하자. 작은 것부터 성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여 실행, 작은 성과를 쌓아간다. 그러면서 온갖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나에게 잘 맞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시스템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 과정 없이 결과부터 얻으려는 나는 욕심쟁이!
ps. <마케팅 설계>를 읽다가 내가 두 가지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또 하나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경영과 관련하여)로서. 이 두 가지가 혼재되어 있었다. 지금 꼭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방향성만큼은 인식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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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후 북토크님 영상을 봤는데 비슷한 내용이어서 업어온다.
https://youtu.be/BTJVOWpgWGg?si=kQJN7ZAIvWf9eg6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