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에선 일에는 운의 영역과 실력의 영역이 있다고 했다. 어떤 일을 할 때 운과 실력의 영역으로 분해해 보고 운의 영역은 빈도를 높이며 확률을 높이라고 했고, 실력의 영역은 그야말로 실력을 쌓는데 집중하라 했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운의 영역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실력의 영역은 내가 어찌해 볼 수 있다.
예전에 <골목식당>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님은 맛있어지는 확률을 높이라 했다. 이는 실력의 영역이다. 맛있는 음식, 청결한 식당, 분위기 등은 내가 어찌해 볼 수 있는 실력의 영역이자 본질이다. 매일 개선해 나가며 성공의 확률을 높여갈 수 있다.
손님이 찾아올 가능성은 운의 영역이다. 따라서 SNS 등으로 홍보를 해나가면 누군가는 그걸 보고 찾아올 것이고, 만족하면 계속 찾을 것이며 입소문을 낼 것이다. 손님이 우리 가게를 선택하는 건 '운'이지만(내가 어찌할 수 없으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드는 건 내 영역이다.
개그맨 고명환 님도 그랬다. 어떤 식당을 오픈할 때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그에 대한 답을 책에서 찾았다고 한다. 온난화로 더운 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고령화로 건강식이 대세가 될 거라는 걸 책에서 읽는 그는 '메밀국수'를 선택했다.
확률 게임이다. 운의 영역이든, 실력의 영역이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가는 게 관건이다. 다만 실력의 영역은 내가 어찌할 수 있으니 그만큼 노력하면 되고, 운의 영역은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거미줄(?)을 넓게 쳐두면 된다.
그럴 수 있도록 확률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이건 비영리 부분에서도 통하는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