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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Jul 09. 2024

글쓰기, 어찌할 수 없는 미션을 부여하자

격주 화요일에 생방송으로 라디오에 출연하고 있다. 개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인데 작년 11월부터 했으니 꽤 많은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유기견은 당연하고 공혈견 & 헌혈견, 애니멀호더, 펫티켓,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 장례문화, 반려동물 여행, 들개, 그리고 최근에 반려견 복제까지. 


처음엔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하지?' 이게 매일 고민이었다. 그래서 뉴스 검색, 동물관련 블로그, 유튜브 구독 등등을 시도했고, 하다보니 생각 외로 할 이야기가 많았다. 지금은 3회 정도 이야기할 주제를 킵해놓고 있을 정도다. 


때로는 주제를 잡는 게 부담스러워서 그만둘까 고민도 했지만 계속하는 게 내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개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계속하고 있다. 


라디오는 내게 '어찌할 수 없는 미션'이다. 펑크를 내지 않을 거라면 무조건 한 달에 2~3개 정도의 주제는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가 꽤 많이 쌓였다. 이를 묶어서 책으로도 내고 싶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글을 쓸 때도 '어찌할 수 없는 미션'을 부여하면 어떨까 싶다. 


매일까지는 어렵겠지만 일주일에 글 한 편을 쓴다는 생각으로 주제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라디오 콘텐츠와는 달리 아주 사소한 것도, 조금 민감한 것도 쓸 수 있으니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일주일에 칼럼 형식의 글 한 편 쓰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그만하고 싶어질 때도 있겠지만 어찌어찌 꾸역꾸역 하다 보면 또 많은 콘텐츠가 쌓이게 될 것이다.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포착하는데 어떤 목표가 없으면 흐지부지 될 것 같다. 


https://brunch.co.kr/@hongnanyoung/743


그래서 이번 주 주제는 하나 포착했다. '쫄보 개, 이동의 어려움'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글감을 포착해 나가야겠다. 


쫄보개 엄지와 까치(제주 한림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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