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1년에 두 차례 ‘생각 주간(think week)’을 갖는다고 한다. 아마도 흩어져 있는 지식, 정보 등을 이렇게, 저렇게 연결하고 묶어낼 몰입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글을 쓰려고 할 때, 나에게도 몰입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 주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생각 정리의 시간이 필요했다.
어떤 주제의 글을 쓰기로 했을 때, 그 주제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확장시켰을 때 추가로 얻어야 할 지식은 무엇인가? 관련 지식과 정보를 얻었을 때 나만의 논리를 만든 후 압축을 해야 한다.
확장한 것을 압축해야 한 편의 글이 탄생한다.
확장하고, 필요한 지식을 취하고, 압축할 때 '나에게' 필요한 건 천천히 몰입할 시간이다. 글 한 편 쓰는 것을 '해치워야 하는 일'로 취급할 때는 제대로 된 글이 나오지 않는다. 글은 쓰겠지만 아주 단편적인 글밖에 안 될 것이다.
나는 제대로 된 글을 쓰고 싶다.
내가 압축한 글을 누군가가 읽고 그만의 세계에 압축한 것을 풀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그의 스타일로 확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