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의 피아노(55화)

장학증서

by MRYOUN 미스터윤

그렇게 영창이의 발 빠른 응급처치로 해결된 일은 급속히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졌다.


다음 날,


영창이 엄마는 어느 때처럼 일찍 반찬가게를 열어서 영업을 시작했다.


아파트 거주하는 아주머니들이 오전부터 반찬가게에 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말했다.


"여기가 혹시 고영창 학생 어머니가 하는 가게가 맞나요?"

"네, 제가 영창이 엄마입니다.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아, 맞군요... 어제 학교에서 영창이가 아주 큰 일을 했다고 소문이 파다해요"

"무슨 소문요? 저는 들은 게 없어서..."


"아이고 영창이가 엄마한테 말을 안 했나 보군요."

"실은 이틀 전 저녁에 도서관에서 여학생 한 명이 갑자기 쓰러졌는데, 영창이가 글쎄 심폐소... 뭐라고 하던데... 맞다. 소생술... 그것으로 여학생을 위급한 상황에서 구해줬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난리도 아니었대요"


"우리 영창이 가요?"


다른 아주머니가 옆에서 거들며 얘기를 했다.


"그것뿐이 아니에요. 그 여학생 아빠가 고등학교 이사장 아들이래요..."

"그리고 학생 엄마가 바로 육성회장이잖아요"


"아, 그랬군요. 영창이가 요새 고등학교 공부하느라 워낙 바빠서 저와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아요"

"우리들도 그 소문 듣고서 영창이 엄마도 만나고 이렇게 반찬도 구입하러 온 거 아니겠어요? 호호"


"암튼, 감사합니다. 영창이가 남을 도와줬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기쁘네요"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아주머니들이 계속 모이더니, 반찬가게에 사람들이 들어올 곳이 없을 정도였다.


"영창엄마, 여기 반찬 주세요... 우리 아들 녀석도 영창이처럼 멋지게 잘 자라야 하니까.... 이 집 반찬을 먹고 영창이가 자랐다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저도, 여기 콩나물 무친 것하고 멸치 볶은 것, 깻잎... 이렇게 주세요."

"영창엄마... 저도 같은 걸로 주세요."


그렇게 30분도 안되어서 영창이네 반찬이 전부 팔렸다.


엄마는 오늘 그렇게 빠르게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왔다.

두 시간이 지났을 때, 영창이가 집에 왔다.


"엄마, 저 왔어요."

"영창이니? 오늘은 도서관에 안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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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YOUN의 브런치입니다. 평범한 미술화가 및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저의 글이 도전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되고 마음이 따듯해지기를 소망합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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