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애국단(29화)

총독부의 자축행사

by MRYOUN 미스터윤

고신국은 차를 운전하면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총독부에 도착했다.


차를 건물 뒤편에 세워두고 건물 1층으로 들어간 신국은 입구에서 사무원에게 말을 했다.


"(일본어로) 주류 사용 허가를 위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혹시 담당부서가 어디 있나요?"

"(일본어로) 네. 저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일본어로) 혹시 술을 담당하는 다케 하야코 씨를 만나려고 왔습니다."

"(일본어로) 아, 하야코 씨요?"


"(일본어로) 하야코 씨는 어제 갑자기 일이 생겨서 출근을 못하셨습니다. 제가 대신 봐드릴 테니, 무슨 일인지 알려주십시오"


고신국은 하야코를 만나야 일을 속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만약 주류 사용에 대한 허가가 되지 못하면 총독부 행사에 사용할 술 반입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준비한 서류로 진행하게 되었다.


"(일본어로) 석 달 전에 박 씨 양조장이 사업자 등록 및 면허 신청이 되었고, 현장심사하고 허가증까지 받았는데요, 최근 새롭게 제조된 술에 대한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왔습니다"


"(일본어로) 박 씨 양조장이라고 하셨지요? 잠시만요. 하야코 씨 자리에서 서류를 찾아볼게요. 아. 여기 있네요. 사업자 등록과 면허신청, 심사 및 허가까지 모두 완료되어 있군요. 그러면 갖고 오신 서류 주시겠어요?"

"(일본어로) 네, 여기 있습니다. 주류 승인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일본어로) 일단 주신 서류를 확인해 보니, 일본인 심사관들이 현장 참여하여 몇 가지 성분 검사 결과를 검토한 서명이 되어 있네요. 저희 총독부 검사 담당자 두 분이 보름 전에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고요."


박기린 대표가 박무열에게 중요하게 보관해야 한다고 전했던 상자에 들어있었던 서류 중에는 총독부 검사원이 현장에 방문하여 양조장 위치와 시설, 주류 생산에 대한 위생 부분을 여러 항목에 걸쳐서 확인하고 서명한 서류들이 있었고, 어젯밤에 총독부에서 주류 승인을 받기 위해서 갖고 가라고 고신국에게 전해 준 것이다.


"(일본어로) 혹시 지금 이 서류를 갖고 오신 분과 여기 양조장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려주시겠어요?"

"(일본어로) 네, 저는 이 양조장 투자자입니다.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 서류를 보시면 됩니다."


어제저녁에 박무열이 신국에게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신국, 자네가 내일 총독부에 방문하면 분명히 박 씨 양조장과 자네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물어볼 걸세. 내가 전에 자네에게 돈을 통용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을 하고 있나? 그 돈을 나는 아버지 양조장이 위급한 상황이라 그때 회사를 살리려고 사용했었다네... 결국 지금 돌이켜보면 자네는 우리 회사의 투자자일세. 그래서 내가 이 종이에 그때 날짜를 기억했고 목적을 적어서 오늘 오후에 아버지에게 서명을 해달라고 부탁하였다네..."


그렇게 서류에 포함해서 갖고 온 것이다.


"(일본어로) 제가 작년 봄에 회사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였습니다. 여기 서류도 있고요"

"(일본어로) 아, 그렇군요. 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서류를 꼼꼼히 확인한 후에 직원이 말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MRYOUN 미스터···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MRYOUN의 브런치입니다. 평범한 미술화가 및 피아노 연주자로 활동 중입니다. 저의 글이 도전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되고 마음이 따듯해지기를 소망합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20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2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9화조선 애국단(28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