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결함이 있다. 상처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조금의 결함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싸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를 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에게는 조금씩 마음의 상처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과연 정신병원에 있는 사람 만이 정신적인 결함을 갖고 있는 것일까? 정신병원 밖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진실로 '정상'인 사람일까?
정상과 비정상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마음'이 아프다는 것,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구도 서로를 백 프로 알 수가 없다. 그저 각자의 결함을 이해해줄 것인지, 아닐 것인지에 따라 곁에 함께 있을지, 아닐지를 결정할 뿐.
우리는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도, 내가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채워줄 수는 없어도 서로 이해해가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것은 가족도 친구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결함을 이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