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식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아는 것

종목분석,정책분석에 앞서 '나'부터 분석을..

by 캐나다홍작가

종목 분석, 경제상황 분석, 정부 정책 분석은 노트 여러 권 만들어 가며 그리 열심히 했는데, 오늘에서야 내가 큰 걸 하나 빼먹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바로 '나'를, '내 능력'을 분석하는 일. 에구구...




주식투자하는 다수가 이성적으로는 분산투자, 될놈될에 투자, 정부 사회 정책을 거스르지 않고 따르는 투자 등의 기본 원칙을 지키려 한다. 좋은 책이나 유튜브 강연도 많아서 잘 찾아 들으며 점점 똑똑해지는 사람들도 많다. 재무재표 분석도 좋은 앱들이 잘 정리해 주니 어려울 게 별로 없어서 수십개 기업들을 분석해가다 보면 숫자나 그래프 보는 것도 점점 쉬워진다.


그런데도 문제는 있다.

내 경우엔 두 가지였다.


첫째, 객관적 기업분석, 정책분석을 하다가도 특정 순간에 갑자기 이성적 원칙을 망각하고는 설쳐대는 면이 있었다는 것. 아주 가끔이지만 대세 정책을 거스르려는 무모한 도전식 투자나 이미 안될 놈인데 미련 못 버리는 식의 투자로 손실을 보기도 했다. 패닉바잉 배닉샐링 하하..하...ㅜㅜ


이런 나를 자각하고 안전한 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성정도 꼭 필요하더라.



첫째 문제점을 압도하는 둘째 문제는, 주식은 내 능력 밖의 요인으로 돌아간다는 점, 이 근원적인 특징이다.어익쿠


자기 사업 잘 하던 사람도 주식하다 잘 망할 수가 있던데, 아마 자기 과신이 한 원인이었을 것 같다.


평소 잘하던대로 분석하고 고심하고 결단을 내렸을 거다. 하지만 내가 산 주식은 내가 운영하는 내 회사 게 아니라는 점, 내 능력이 전혀 미치지 않는 곳에서 돌아가고 나는 관찰자일 뿐이라는 점, 이게 팩트다. 이 너무도 정확한 사실을 망각하면 일이 터졌다ㅋ


더구나 그 내 손이 닿지 않는 세계는 카오스다 ㅋ

어떤 때는 주가 불안 요소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떨어지고, 어떤 때는 그런 날 '불확실성 해소'라며 반등하고...

어떤 때는 좋은 실적발표 날 주가가 올라가고

어떤 때는 그날은 떨어지고 며칠 뒤부터 오르기도 하고...


아주 불규칙 환장의 도가니이다.


그러니 나는 그저 겸손하고 안전하게 하는 수밖에....





'나는 주식 앞에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가'를 인정하고 시작할 때 드디어 좀 조심하게 되더라는

웃픈 현실 자각 중. (몇달 전부터 특히 자각하고 다행히 회복 중입니다~ XD)


소크라테스 : Know yourself!

Me : Yes, Master! Finally I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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