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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 연길 Jun 21. 2021

당신이 가장 멋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인터뷰 DAY 19

* 하루에 한 번 강제적으로 글을 쓰게 도와주는 [컨셉진]의 인터뷰 구독 서비스에 답변했었던 내용들을 기록합니다





Q.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내가 봐도 내가 멋있을 때가 있어요. 당신이 가장 멋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이 든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죠. 저에게 스스로 묻습니다. 일말의 인정 욕구도 발동하지 않은 행위를 내가 한 적이 있었을까 말이죠. 심지어 이 인터뷰에 답하면서도 누군가에게 언제 어떻게든 읽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속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저입니다. 저의 행동의 전제는 명확해요. 남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에 의해서거나, 정반대로 타인이 절대 몰랐으면 하는 바람이거나 그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남들이 알아주든 말든 나를 멋있어하는 주체적인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요. 당장은 상상이 잘 가지 않아 답변하기 어렵네요. 가벼운 질문에 너무 심각하게 달려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전 왜 늘 이렇게 심각할까요.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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