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by Honsi

푸른 밤, 발의 끝이 하늘에 닿자
우리는 부서지듯 창공을 향해 떨어졌다
숨을 쉴 수 없는 대기에 코와 입을 막고
유영하듯 사라지는 온기
우주를 건널 때 밤은 까맣지 않았다.
물에 젖은 남색 티셔츠
발을 딛자 무너지던 마디의 뼈
말은 닿지 않고 팔을 펼쳤다
조금 더 움직일 수 있을까 하고
팔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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