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두루뭉술한 단어들이뚜렷하게 내려앉는 것보다나는 너의 비누냄새가 좋았다선생님의 눈을 피해 가지런히 눈을 감고차마 닿지 못한 몇몇 온기가 흘러볼에 닿을 때나의 솜털은 쭈뼛이라 했다숨이 머무는 순간나는 너의 향을 머금었다너의 소리도 내 마음에 파란하늘에 구름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