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를 위한 호주의 멘토링 서비스
일단 뭔가 하기로 마음을 먹기는 했는데 뭘 어디서 부터 해야할지 난감하다.
뭔가 창업을 도와주는 기관이나 프로그램 같은게 있지 않을까?
자, 이럴때는 우선 웹서치를 해보는게 최선이다.
이리저리 찾아보면 뭔가 발견할 수 있을거야.
그렇게 해서 도움이 될만한 비영리 단체를 찾았다.
이름하여 'The Small Business Mentoring Service'.
스몰 비지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참고할만한 각종 자료와 오프 라인 클리닉을 통한 일대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다. 비지니스 분야에 몸담았거나 여전히 몸담고 있는 전문가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멘토링을 해주는 곳이란다.
우선은 전문가와의 면담을 통해 직접적으로 조언을 얻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클리닉 일정부터 살펴 보았다. 클리닉은 주로 지역 카운슬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역 카운슬이란 우리나라로 치면 구청과 같은 곳이다. 웹사이트(http://www.sbms.org.au)의 [이벤트와 워크샵 events and workshops] 메뉴에서 [업커밍 이벤트 upcoming events]를 선택하면 예정된 일정이 나온다. 그 중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찾아 예약을 하면 기재한 이메일과 모바일을 통해 예약 확인 답변이 온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예정된 일정 중 하나를 선택해 클리닉을 예약했고 드디어 멘토를 만났다.
날짜 : 2016년 4월 14일
장소 : Monee Ponds Council
멘토 : John M.
존은 나이도 지긋하고 경험도 많은 듯해 보이는 할아버지다.
우선은 사업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지만 창업에 대한 실질적인 절차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주 기초적인 창업 준비 단계에 관한 것으로 이어졌다.
그가 조언해 준 것은 창업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 3가지였는데
첫번째는 비지니스 플랜을 구체적으로 세우라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사업자등록을 하는 것, 그리고
세번째는 사업체명을 등록하는 것이었다.
위의 3단계 작업을 위해서 존은 앞서 말한 단체의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비지니스 플래닝 툴 중 'Starting and Planning Your Business' 라는 초짜용 가이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거 라고 말해 주었다.
한시간동안의 면담을 끝내고 돌아와 제일 먼저 존이 추천한 가이드를 다운 받았다.
대충 훑어보니 30여 페이지에 걸쳐 창업의 기초 단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 보니 참으로 모르는게 많다.
아무래도 비지니스에 관한 이론 공부부터 해야 되려나 보다.
그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조금씩 조금씩 한걸음 한걸음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르는 순간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