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지 못하고 하는 투자를 부동산 투기라고 합니다.
안중역세권에 투자하려고 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입지와 투자 비용(=땅값) 아닐까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 평택시 안중읍으로 출장을 떠났습니다. 해당 내용은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플러스 가득한 하루 보내고 계시나요?
물음표노트 강훈구입니다.
약속드린 대로 안중역세권에 대한 출장과 미팅 결과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해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해당 내용은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략하게 앞으로 작성될 내용에 대해서 적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편은 안산 시외버스터미널 ~ 평택 해군기지 ~ 안중 공용버스터미널의 이동 과정에 대한 글입니다. 굳이 이런 내용을 알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이 드실 수 있을 텐데요. 해당 내용은 서남부의 연계성이 앞으로 얼마나 좋아질 것이냐에 대한 간단한 글입니다.
2편은 안중역세권 개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송담지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가 발품을 팔러 다니는 이유는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듣기 위함인데요. 아마 2편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이 접할 수 없었던 생생한 정보가 많이 소개될 겁니다.
3편은 안중역세권의 개발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에 대한 내용과 앞으로 전망에 대한 내용을 적을 것입니다. 해당 내용은 공신력이 있진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정황만 갖고 앞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은 ~다'라는 말투보다는 '~은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적겠습니다.
4편은 해결 방안에 대한 거예요. 기존에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토지 투자 방식은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는 땅' 또는 '누군가에게 추천받은 땅'에 대해서만 투자 진행 여부를 고민하셨을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수긍하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문제는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거예요. 저는 과거부터 이런 형태의 투자가 너무 싫었습니다. '내가 목표한 투자 방향은 이게 아닌데...' 또는 '이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선택지가 없으니...'라면서 어쩔 수 없이 투자하는 분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투자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개인의 투자 성향과는 상관없이 진열대에만 있는 상품이 아닌... 투자자가 진정 원하는 토지를 주문받고 제공하는 형태의 투자 방법을 소개할 것입니다. 아마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 되실 거예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여러분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대부분 토지는 장기 투자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그 생각을 전환시켜서 '수익을 발생시키며 더 좋은 땅으로 갈아타는 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할 것입니다.
간략한 소개는 끝난 것 같고요, 그러면 1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새벽 2시까지 제안서 및 브리핑 자료를 정리하고, 4시간 정도 잔 뒤에 안산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면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보기가 어려워서 선호하지 않았는데, 안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중 공용버스터미널까지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서 그냥 탔습니다.
미팅 시간은 오전 11시였는데, 버스 배차 간격이 크고 차량이 많지 않아서 조금 일찍 내려가서 겸사겸사 발품도 팔게 됐죠.
▲ 잠깐 졸다가 버스가 와서 무의식 중에 탈 뻔했는데, 하마터면 화성으로 갈 뻔했습니다... 껄껄껄
▲ 이 버스가 해군기지를 거쳐서 안중 공용버스터미널로 향하는 겁니다. 이 큰 버스를 과장 하나 보태지 않고, 정확히 저 혼자 타고 갔어요. 아직까지는 평택시 안중이라는 곳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차편도 늘고 사람들도 많이 타는 버스로 변모하겠죠? 어쨌든 어색하게 기사님이랑 둘이서 안중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평택 해군기지에 도착했어요. 근데, 딱히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히 볼 것이 없었거든요. 주변에는 해군기지의 배후수요를 충족시키는 시설들과 주거지가 있긴 했지만, 군부대가 있는 다른 곳들과 다를 것이 없는 형태라서 특별히 설명할 것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에 앉아서 쭉 훑어보고 말았어요.
다만, 여기서 하나를 언급하자면... 평택시 팽성읍은 이런 형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건 기회가 되면 한 번 설명해드릴게요.
▲ 버스를 타고 안중 공용버스터미널로 향하는데, 규모가 꽤 큰 홈플러스가 보였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옆에도 홈플러스가 있는데, 보통 영업 준비를 상당히 빨리해서 문이 열려있는 편이거든요? 근데, 송담지구 인근에 있는 홈플러스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확대해서 보시면 '일요일은 쉽니다'가 있고,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라고 되어 있어요. 제가 저 앞을 지나던 시간이 오전 9시 정도였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까지는 도시가 크게 활성화되진 않은 모양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저녁에는 사람이 많겠지만...
▲ 안중 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향후 평택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할 안중이기 때문에 솔직히 기대가 컸었는데요.
▲ 위에 보시는 것처럼 정류장이 협소하고 노선도 많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편의 시설들도 노후화가 많이 돼서 솔직히 조금 실망이 컸어요. 하지만 향후에 안중 공용버스터미널이 확장된다고 하니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터미널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주로 전철역과 그 주변의 생활 인프라에 대해서만 설명했지만, 위에 보시는 것처럼 중요한 교통 시설이 위치한 곳에는 주거 및 상업 시설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가 1편의 내용이에요.
특별히 시사할 것은 없지만, 요약하자면 '일자리, 교통이 있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형성된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앞으로 이 일자리가 더 많아지고 교통망이 좋아진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평택시 안중역세권이 기대되는 이유겠죠? 이상 마치겠습니다.
브랜드 컨설턴트로 회사를 다니다가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어요. 하지만 1년 만에 대차게 말아먹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자신 있었던 일로 '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나니깐, 뭘 해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부모님 눈치가 보여서 무작정 알바를 찾으러 나갔어요. 그러던 중 현대건설에서 모집하는 고수익 알바가 보였습니다. 업무는 '전철역에서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는 일'이었어요. 매번 일할 때마다 편의점도 없는 깡촌에 왜 이런 것을 설치하나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래도 추운 겨울, 꽁꽁 언 손을 후후 불어가며 밤새 일을 했어요. 1호선 지제역에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새벽 5시 25분에 첫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놀라서 일어난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였습니다. 집으로 가려면 최소 40분가량을 되돌아가야 했어요. 잠을 깨려고 자판기에서 사이다를 뽑아 먹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역 근처에 내 집이 있으면 좋겠다...'
그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