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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끝에서 이루었으면 하는 것

평생을 사랑할 수 있는 인생의 목표 찾기

by 재춘

내가 소질이 있고, 또 평생을 사랑하며 쫓을 수 있는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과거의 나는 스스로에 대한 충분한 탐색과 성찰 없이 직업에 대한 목표(행정고시 합격)를 너무 일찍 정했다. 그리고 그 목표와 관련된 대학교 전공을 선택하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서른이 될 때까지, 나는 그 길 외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길의 끝에 안정적이고 탄탄한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고 착각하는 수험생으로 약 5년을 살았다. 축구와 음악, 공부를 즐기는 삶을 살았고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탓에 결국 합격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아주 다행히도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괜찮은 직장에 입사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나온 삶에 대한 아쉬움, 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던 중, 우연히 그릿(Grit)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천직’에 대한 고민을 했던 사람들의 사례들을 접했고, 나도 내 천직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내 인생의 최상위 목표를 정한 뒤 이를 즐겁게 쫓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글쓰기는 내가 잠정적으로 정한 나의 최상위 목표와 상당히 관련된 행위이며, 최상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역량이다. 그리고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의미를 더할 수도 있다는 작은 바람을 담아, 목표를 향하는 여정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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