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한 인간
'우리가 유일한 지성체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AI가 발달하며 참 많은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제는 인간이 향유고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영상의 이야기처럼, 수세기만에 이토록 환경을 오염시킨 인간들에게 고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대화는 인간과 고래의 대화인가, 아니면 AI와 고래의 대화인가. 인간은 AI의 분석 없이는 고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AI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어느 특이점이 오면 AI는 인간을 배제한 채 고래와 대화가 가능한 시점이 올 것이다. 분명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외계에 있는 지성체와는? 이는 고래의 행동과 같은 특정 패턴과 함께 음성(또는 전자파) 신호를 분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의사소통이 될 수 있으나, AI는 가능한 영역이라면?
CETI 프로젝트를 통해 AI는 인간의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향유고래의 언어인 '코다'가 그것이다. 고래가 인간에 대한 질문을 AI에게 하고, AI는 고래와 인간을 배제한 채 대화하기 시작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