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라는 이름의 현대판 올림포스

by 김경훈

구름 위의 신전에서 클라우드 서버로


수메르인들은 우주가 부화한 산을 우러러보았고 유대인들은 시나이산에서 율법을 받았다.

그리스인들에게 올림포스는 신들의 거처였고 중국인들에게 곤륜산은 불로장생의 성지였다.

고대인들이 하늘과 땅이 만나는 아득한 산봉우리를 숭배했다면 현대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정보의 산을 숭배한다.

바로 클라우드 서버와 빅데이터라는 이름의 현대판 영산이다.

사람들은 구글과 오픈에이아이가 구축한 거대한 데이터의 산맥 아래서 매일같이 검색창에 질문을 던지며 절대적인 진리와 율법을 구한다.

산악숭배의 대상이 바위와 숲에서 실리콘과 알고리즘으로 바뀌었을 뿐, 압도적인 거대함 앞에서 정답을 갈구하는 인간의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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