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철학책을 덮고 단순한 매뉴얼을 펼칠 시간.
사람들은 종종 철학을 지적 허영심을 채우는 도구로 쓴다.
헤라클레이토스의 우주론이 어떻고 키프로스의 제논이 무슨 말을 했는지 하루 종일 떠들지만 정작 자기 삶의 팍팍한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다.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딱 세 가지뿐이라고 단언했다.
지금 이 순간에 대한 명확한 판단력, 상식적인 행동,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기꺼이 감사하고 수용하는 태도이다.
정보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것은 복잡한 스파게티 코드를 다 지워버리고 가장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알고리즘 세 줄만 남겨놓은 완벽한 시스템과 같다.
[감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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