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쿠사에서 대구 거실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공대생'스러운 형님, 아르키메데스에 대해 생각했다.
기원전 287년 시칠리아 시라쿠사 출신.
천문학자 아빠를 둔 덕분인지 이 형님은 스케일이 남달랐다.
"나에게 지렛대와 받침점만 주면 지구를 들어 올리겠다"니! 허세 같지만 이 형님이라면 진짜 그랬을 것 같다.
[감각 사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욕조 안, 한 남자가 멍하니 물결을 바라보고 있다.
욕조 옆 바닥에는 비누 거품이 잔뜩 묻은 슬리퍼가 뒹굴고 있고, 거울에는 'pi=3.14...'라는 글자가 손가락으로 대충 휘갈겨져 있다.
열린 문틈으로 리트리버 한 마리가 "주인님, 물 넘치는데 안 나와요?"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평화롭고도 긴박한 목욕탕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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