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계의 이단아이자 명상가였던 데이비드 봄 형님에 대해 생각했다.
이 형님 인생도 참 버라이어티하다.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브라질로 갔다가, 나치를 피해 영국에 정착하고, 나중에는 달라이 라마랑 베프가 되어 티베트 불교에 심취했다니! 물리학자가 명상을 한다니, 이건 마치 수학 선생님이 체육 시간에 요가를 가르치는 것 같은 신선한 조합이다.
[감각사진]
어두운 방 안, 책상 위에 놓인 작은 유리판 위로 빨간 레이저 광선이 지나가고 있다.
그 빛이 닿는 순간, 허공에는 실물 같은 입체 꽃 한 송이가 피어오른다.
그 신비로운 빛의 잔상 아래, 리트리버 한 마리가 떨어진 털 한 가닥을 킁킁거리며 냄새 맡고 있다.
거대한 우주의 질서와 아주 사소한 생명의 흔적이 한 화면에 담긴 묘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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