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이라는 이름의 이그노벨 평화상
아주 발칙한 주제를 꺼내 본다.
바로 ‘욕’이다.
누구나 살면서 침대 모서리에 새끼발가락을 찧거나, 종이에 손을 베여 눈물이 찔끔 나는 순간을 경험한다.
그럴 때 우리 입에서는 반사적으로 험한 말이 튀어나온다.
이 무의식적인 행동에 숨겨진 과학적 비밀을 밝혀낸 사람이 있다.
바로 2010년 이그노벨 평화상을 받은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다.
스티븐스 박사는 망치에 손을 찧은 뒤 욕을 내뱉자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찬물에 손을 담그고 버티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욕을 허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훨씬 더 오래 고통을 참아냈고 심박수도 상승했다.
욕이 단순한 무례함이 아니라 고통을 줄여주는 ‘적응적 기제’임을 입증한 것이다.
[감각 사진]
연구실 창가에 푸르스름한 달빛이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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