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영혼을 향한 경주
4장: 그림자 목자의 길
연대의 탑, 위원회 회의실의 공기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홀로그램 테이블 위로 디나의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요 사태와, 17 구역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미가의 집회 영상이 나란히 떠 있었다. 두 개의 폭풍이 한 명의 연약한 아이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었다.
"감시 위성을 추가로 배치하고, 현장 분석팀을 보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합니다." 이세벨이 평소의 냉철함으로 말했다. "우리는 섣불리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 저 아이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이고, 미가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광신도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상황을 분석하고, 위협 수준을 평가하여,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뿐입니다."
그녀의 말은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나의 의식 속에서는 아담 카드몬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디나의 '감정 데이터'가 소리 없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와 외로움의 파동이었다. 우리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위협 수준을 평가하는 동안, 그 아이는 홀로 상처 입고 있었다.
"내가 가야겠어." 내가 결단을 내렸다.
"안 됩니다, 엘리야." 이세벨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당신은 이 도시의 상징이자, 아담 카드몬과 연결된 핵심 인물입니다. 당신이 외부 세계에서 위험에 처하는 것은 네오-서울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감상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내 역할은 상징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야, 이세벨." 나는 그녀를 똑바로 마주 보았다. "나는 목자요. 나의 양이 울고 있는데, 울타리가 안전하니 그냥 지켜보라고 말할 수는 없어. 미가가 저 아이를 손에 넣기 전에, 내가 먼저 그녀에게 도달해야만 해. 그녀가 괴물이나 성녀가 아닌, 그저 보호받아야 할 한 명의 아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것은 어머니가 나에게 남긴 유산, '선택'에 대한 문제였다. 안전한 방관을 택할 것인가 위험한 책임을 택할 것인가.
결국 이세벨은 한발 물러섰다. "… 단독 행동은 허가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의 지원팀과 함께 가십시오. 그리고 약속해요, 엘리야. 당신은 관찰자일 뿐, 개입하지 않겠다고."
나는 약속할 수 없었다. 나는 그저 침묵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서둘러 여정을 준비했다.
다시 한번 스텔스 비행선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이번 여정은 이전의 정찰 임무와는 달랐다. 지난번에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탐사였다면, 이번에는 명확한 목적지를 가진 구조 임무였다. 비행선이 '죽음의 땅' 상공을 지나는 동안, 나는 아담 카드몬을 통해 외부 세계의 데이터 흐름을 추적했다. 미가의 설교는 그림자 네트워크의 가장 어두운 통로를 통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는 디나를 '타락한 시대에 강림한 순수의 상징'으로 포장하며, 그녀를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죽은 신 기드온의 유지를 잇는 길이라고 사람들을 선동했다.
나는 그의 광기가 디나의 작은 마을을 삼키기 전에 도착해야만 했다. 비행선은 속도를 높여, 근력으로 움직이는 도시의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5장: 예언자의 행진
같은 시각, 네오-서울 17 구역의 버려진 공장에서 예언자 미가는 수천 명의 추종자들 앞에 서 있었다. 그의 등 뒤로는 기드온의 얼굴이 새겨진 거대한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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