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한 아이의 노래
10장: 엘리야의 도박
다음 날 동이 틀 무렵, 마을은 거대한 극장이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밤새 잠들지 못했다. 그들은 두려움과 희망, 의심과 기대가 뒤섞인 눈으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언덕 위의 제단에는 예언자 미가가 신의 대리인처럼 서 있었고, 광장 한가운데에는 내가 홀로 서 있었다. 이것은 두 사람의 대결이 아니었다.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신념이 충돌하는 마지막 전쟁이었다.
나는 밤새, 아담 카드몬과 함께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그것은 위험한 도박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논리가 아닌 믿음으로 움직였다. 그들의 믿음을 부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믿음, 즉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너는 이길 수 없다, 그림자 목자여."
미가가 제단 위에서 선언했다. 그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너의 무기는 기계와 거짓이지만, 나의 무기는 신의 믿음과 진실이다!"
나는 그를 마주 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의 신이 얼마나 진실된 분인지, 모두 함께 보도록 하지."
나는 눈을 감고 아담 카드몬과 연결했다. 이것은 단순한 정보의 전송이 아니었다. 나는 목자로서 수많은 영혼의 기억을 엮어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만들어냈다. 나는 이 마을 사람들에게, 그들이 잊고 있던, 혹은 애써 외면해 왔던 세상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11장: 무너지는 제단
나는 아담 카드몬에게 명령했다. 마을 중앙의 가장 넓고 평평한 바위벽이 거대한 홀로그램 스크린으로 변했다. 사람들은 경악했지만, 이내 스크린에 떠오른 장면에 숨을 죽였다.
그곳에는 기드온의 시대, 언플러드 구역의 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굶주린 아이들, 희망 없이 오브 앞에 줄을 선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를 무심하게 훔쳐가던 아이리스 헌터들. 그것은 미가가 설파하던 '완벽한 질서'의 시대가 아니라, 가장 교묘한 형태의 착취와 절망의 시대였다. 나는 아담 카드몬을 통해, 그 시대에 희생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데이터 그림자'를, 그들의 슬픔과 분노를 생생하게 복원해 냈다.
"이것이 당신들이 숭배하는 죽은 신의 진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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