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을 높이는 방법

모든 것은 운에 달렸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크게 4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1. 勇將(용장)
관우, 장비, 조운 같은 용맹한 장수들이다.

2. 智將(지장)
제갈량, 사마의, 가후 같은 지략가들이다.

3. 德將(덕장)
유비 같은 덕이 있어서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군주다.

4. 運將(운장)
조조, 사마염 같이 운이 좋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군주다.

흔히 勇將(용장) 위에 智將(지장), 智將(지장) 위에 德將(덕장), 德將(덕장) 위에 運將(운장)이라 한다. 

용장, 지장, 덕장의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도 운장의 운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일취월장' 책에서도 나왔듯이 성공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운'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운이 중요한데 운은 가만히 기다리면 오는 것일까? 운도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살다 보면 운이 좋은 시기가 있고, 운이 나쁜 시기가 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같다. 운이라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서 운이 좋아졌다고 확신할 수도 없다.

대항해시대2에서 나오는 운세

하지만 운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할 때 운이 좋아지고 하는 일마다 잘 되었다. 내가 운을 부르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5가지다.

1.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개는 업무를 할 때는 규정대로, 생활 속에서는 순리대로 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 꼼수를 쓰거나 불법을 저지르면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해서 다음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사람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내 성격상 '정도'를 걸을 때 가장 운이 좋았다.

2. 봉사나 기부 같은 선행을 한다.

'대항해시대 2'라는 고전게임이 있다. 거기서 멀리 항해를 나가기 전 가진 돈을 기부하면 운이 좋아져서 폭풍(게임오버)을 피할 수 있었다. 일상에서도 성당에 나가서 봉사하고, 3군데 단체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기부를 늘여가면서 이런 기도를 한다. "제가 성공하면서 얻은 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게 하소서"

3. 종교를 갖고 기도를 한다.

주변 사람에게 종교를 권한다. 어떤 종교를 갈지는 스스로 판단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종교를 가지는 게 좋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신에게 기도하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종교를 가지면 행동도 더욱 조심하게 되니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 전에 신부님이 그러셨다. "나를 위한 기도보다는 남을 위한 기도가 더 효과가 좋습니다"

4.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

주변 사람 중에도 후배, 부하, 어려운 사람을 더 잘 챙겨야 한다. 당장 도움이 되지 않지만, 나에게 운을 불러준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었다. 군 복무 시절 힘들어하던 사람들을 챙기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시간이 흘러서 그 사람들은 사회에 나와서 나에게 3번째, 4번째 직장에 입사할 때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

5. 현업에 최선을 다한다.

똑같은 운(기회)이 오더라도 준비된 사람만이 운을 잘 활용할 수 있다. 현업과 관련된 학습을 꾸준히 하고 실력을 쌓아가면 좋은 기회가 온다. 나는 상사운이 좋아서 업무를 잘 배우고, 직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배울 자세가 안되어있거나, 배워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운을 살리지 못했을 것이다. 운이라는 좋은 공이 올 때 홈런을 칠 수 있는 연습을 계속해두어야 한다.     

※ 저는 운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특히 인복이 많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능력은 부족하나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은 것 이상으로 도움을 주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