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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Mar 13. 2016

또라이 감별사


병아리 감별사라는 직업이 있다. 갓 태어난 병아리의 성별을 구별해내는 직업이다. 외국에서는 연봉이 높다는 이유로 관심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무엇인가를 감별해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물론 정확하다면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라이 감별사'는 없을까? 세상에 수두룩한 또라이를 감별해내서 미리 조심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또라이'의 기준이 좀 모호하기는 하지만 '관상'도 결국 몇 백 년째 내려오는 기록을 통한 통계에서 나왔다고 하지 않은가? '또라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의 특징을 모아서 문항을 만들고, 거기에 몇 가지 이상 해당되면 '또라이'로 분류해서 조심하는 것은 어떨까?


'또라이 감별사'가 회사 면접에서 미리 '또라이'를 필터 해준다면 회사생활에서 또라이가 줄어든다는 즐거운 상상. 그렇다면 우리의 회사생활은 좀 더 즐겁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아차.. 한 가지 잊은 것이 있다. '또라이 보존의 법칙'이다. 떤 조직이나 모임이든 일정 비율의 '또라이'가 존재하고 그 '또라이'가 사라지면 또 다른 누군가가 '또라이'의 자리를 대체한다는 그런 법칙이다.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에는 '또라이'가 없는 것 같다고 즐거워하지 말라. 그럼 그 '또라이'는 당신이니깐..


'또라이'들과 함께 하느라 몸도 마음도 고생이 많은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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