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유학생의 첫날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by 후니

독일에 도착한 첫날,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이나 나다 보니 독일은 여전히 2월 1일이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숙소에 들어와 짐을 풀었다.


2월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이상하게도 빗소리가 듣고 싶어 창문을 열어두었다.

커튼도 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했던 탓인지, 패딩까지 입은 채로 깊이 잠들었다.

눈을 뜨자마자 무심코 말했다.


“아, 푹 잤네.”


말을 내뱉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렇게 깊이 잔 게 무려 8년 만이라는 사실을.


아침이 되어서야 방을 제대로 바라볼 여유가 생겼다.

방은 생각보다 좁았지만, 독일 특유의 오래된 건물답게 천장은 유난히 높았다.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한쪽 벽을 가득 채운 큰 창으로

새소리와 함께 아침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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