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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Jan 30. 2024

야호~ 방학이다

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61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방학 첫날이었다. 

나는 혼자 침대에서 뒹굴다가 형이 깨워줘서 겨우 일어났다. 

(아이 참, 방학 첫날인데 그냥 좀 더 자면 안 돼?)


나는 소파 앞에 앉아 있는 엄마 품에 안겨서 눈을 비볐다. 

엄마는 "예훈아, 잘 잤어?"하고 물었다. 

나는 작은 목소리로 "학교 안 간다!"라고 말했다. 


나는 아침을 후다닥 먹고 방학 계획표를 보고 그대로 해보려고 시작했다. 

첫 번째 할 일을 마치자 1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또 다른 계획을 실천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왠지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바쁜데?)


오후에는 큰 형에게 체스를 두자고 했다.

큰 형은 며칠 있으면 군대에 가기 때문에 지금은 집에서 쉬고 있다.

그래서 나랑 놀아줘야만 한다. 우하하하하. (군대 가기 전까지 각오해!)

형하고 체스를 둔 다음 난 소파에서 뒹굴기 시작했다.

오전에 할 일을 다 마쳤더니 오후에는 계속 뒹글뒹글 놀게 되었다.

(계획표를 다시 짜야하나?)


아무튼 방학 첫날이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이 속도라면 겨울방학 61일이 후다닥 지나갈 거 같은데?






그런데 61일은 너무 긴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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