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은 스스로의 중심에 죽음의 씨앗을 감춘 채로 태어나, 시간을 따라 그 씨앗 모두를 키워가는 것이 삶의 도정道程입니다.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머리에 인 높고도 높은 개개의 봉우리는 깊은 밤하늘 별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서로 영원을 이야기 합니다.
이승에서 생명을 다해야만 갈 수 있는 길임에도, 죽음에 이르지 않고도 별들에게로 가는 그 영원의 길을, 어쩌면 히말라야는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별들을 하나씩 내 가슴에 담으니 내 속, 그 죽음의 씨앗들이 차례로 사라지고, 나도 영원을 말하게 됩니다.
사랑해 너를. 영원히.
W170302P011201-1202(D10-D11고락셉/페리체/컁주마)
(BGM 허각, 회상III) https://www.youtube.com/embed/G5OszRdocLM
히말라야에서 빨리 가고 늦게 가는 것의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히말라야에 사는 사람들은 산이란 경외敬畏해야 할 신神과 같은 존재이자 헌신獻身의 상징이며, 그들에게는 금강석같은 상주불멸常住不滅의 존재로도 생각되어 집니다. 나와 같은 나그네가 그 먼 발치를 걷는 일이란 결국 경외심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는 곳이고, 고소高所를 걷다보면, 내 존재의 가냘픈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절박切迫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대에게로 가는 길은 그렇게 간절한 나의 꿈길이자 내 삶의 진지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A life is born by being concealed the seeds of death in the center of oneself, and bringing up those all along the time is the course of life. High and high Himalayan perpetual snow-capped each peak talks about an eternity with a close star facing each other in the dark night. Though the way that can be reached only when a life is end in this world, the eternal way to go to stars without reaching death, maybe Himalaya might know it already. Putting the eternal stars in my heart one by one, the seeds of death are disappearing one after the other, and I do speak about the eternity as well. I love you. forever.